동북아 김의명 선교사를 기리며
디지탈분과 총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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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01.15 03:56
기독공보 기사
암투병, 마음은 선교지에- 김의명 선교사
신동하
2004년 12월 04일(토) 00:00
총회 파송 동북아지역 선교사가 최근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.
김의명 선교사(60세)가 신장암이라는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추석 무렵. 병이 워낙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라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곧바로 강동 성심병원에 입원, 10월말 경 1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게 됐다. 다행히 수술은 잘 끝마쳤지만 신장과 요도를 떼어내고, 방광의 일부 및 임파선과 어깨뼈가 제거돼 당분간 선교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.
김 선교사는 "병상에서 하루빨리 툭툭 털고 일어나 선교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"면서 "몸은 병원에 있지만 마음은 선교지에 가 있다"고 말했다.
김 선교사는 연세대 신학과와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 영세민들을 돌보는 사역을 오랫동안 해오다 총회 자선사업재단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00년 부인 정은순씨와 함께 동북아 선교를 떠났다. 현지에서 그는 교회 70곳과 양로원을 돌보고, 대학에서 학생들을 전도하는 한편 교회를 개척하고 교역자들을 양성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성적인 선교 활동을 펴왔다.